충북 보은군 회인면 부수리 하얀민들레 생태마을 사무장을 맡으면서 농촌의 현실을 목도하게 되었다.농어촌공사와 농협이 과연 농민을 위한 조직인가 하는 의문도 여러차례 들기도 했으며, 농림부에서 펼친 광역사업을 비롯한 여러 사업들이 하드웨어에만 치중한 나머지 운용에는 무관심하여 회의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특히 충남에 있는 한 마을을 찾아서는 무려 5 억원이나 되는 돈을 들여 9층 건물을 세워 놓고도 9층 전망대와 1층만 제외하고는 나머지 층은 쓸 데가 없게 만들었는가 하면, 운영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농촌에서 벌어지는 사업의 진면목을 느끼게 되었다.그러던 참에 이번 농림부 소속 농정원에서 찾아가는 농사랑 알리미에 참여하게 되어 도시민들을 상대로 원산지제도와 로컬푸드 및 건강한 먹거리
필자는 보은군 회인면 부수리 하얀민들레 생태마을에서 돼지감자를 키우고 있다.청주BBS시사 앵커를 그만두고 나니, 지인들의 소개로 산골마을 사무장의 직분을 맡은 적이 있다.거의 70~80대의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산골마을이다.농사지은 걸 팔아드리기도 하고, 마을 축제때 페이스북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1000 명이 넘는 분들이 오셔 화제가 되기도 했다.시골에 있으면서 농촌의 현실을 목도하며 분개하기도 했다. 60이 넘은 동네 형님 부부가 부추작업을 사흘간 꼬박하여 160단을 싣고 대전공판장에 트럭 한 가득 싣고 갔으나, 하차비, 수수료 등을 제하고 손에 쥔 것은 불과 3만원.가지 농사를 잘 지어 놓고도 가격이 시원치 않아서 갈아 엎는 걸 말려서 SNS로 팔아 드린 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한참을 달려 숨이 턱에 걸릴 때쯤 포장마차 하나가 눈에 띈다.이제 제법 자전거 타는 마니아들에겐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명소이기도 하다.최근 청주시 공무원들의 법집행이 엄정해졌다.수시로 계고장을 보내고 점검을 나와 8년 맘졸이고 4남매를 키우고 사는 부부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물론 법집행의 정당성에 대해 토를 달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붓을 든 까닭은 필자가 그들의 저간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한 때 실수로 전과자가 되어 영어의 몸이 되었지만, 이제는 크게 뉘우치고 과거를 깨끗이 정리하며 4남매를 알뜰이 키우고 있는 터이다.최근 교육부의 한 고위직 공무원의 "개돼지"발언으로 전 국민의 심사가 불편하다. 비록 술
충북 보은하고도 회인,회인에서도 산중턱에 자리잡은 산골 동네가 하나 있다. 바로 부수2리 하얀 민들레 생태마을.3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곳.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곳인데,묘하게 자리하고 있는 천하의 명당터다.풍수계의 어느 고수가 찾아 당대에 대통령이 나올만 하다고 극찬하고 갔다 하니 과연 그러하다. 부수단하(부수봉의 붉은 노을)와 아미반월(아미산성 반달)은 회인 8경으로 마을의 입지는 하늘이 선사한 곳이 아니겠는가!필자는 불교방송 시사앵커를 한 후 1년 2개월 동안 이 마을에 사무장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시골생활은 초등학교 2학년때가 전부. 하지만 1년 춘하추동을 겪은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산골마을에 근무하면서 열악한 농촌의 현실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무심천길에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가 벚꽃이 분분히 떨어져 있음을 본다.한바탕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어느날 뚝 떨어져 비장미마저 들게 하는 벚꽃이다.언젠가 본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한 장면이 오버랩된다.외세에 대항하던 성주가 대포와 총으로 무장한 적에게 단기필마로 저항하다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그의 눈에 벚꽃이 활짝 핀 모습이 온천지에 가득함을 본다.입가에 웃음을 흘리며 "완벽하군" 대사를 유언처럼 남기고 떠난다.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 했던가!꽃이 아무리 고와도 열흘이요, 권력은 십년을 넘지 못하다했다. 선거가 끝났다.국민의 힘이 권력의 향배를 바꾸고야 말았다.오만한 여당에겐 준엄한 회초리를 들었고,제1야당에겐 호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봄비가 듣더니만 기온도 20도 가까이 올랐다는 소식이다. 동토에서 겨우내 잠을 자다가 봄소식에 기지개 켜는 날.바야흐로 선거 정국이 되었다. 선량을 뽑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건만 에고(ego)의 향연이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여는 여대로 국가비상사태라면서 온갖 구린 안방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야는 야대로 이합집산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차마 보기가 안쓰럽기만 하다.말로는 국민들을 찾지만 정녕 정치인들의 가슴에 국민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서민, 서민하지만 과연 이들이 서민의 삶을 살아 보았는지, 적어도 알고는 있는지 궁금할 일이다.상대방의 약점을 찾아 상처난 생채기를 물어 뜯는 하이에나의 모습이 일견 스친다. 겉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입춘을 기점으로 비로소 시작되는 새해는 바야흐로 붉은 원숭이해라 일컫는다.천간의 병화는 붉은 색을 뜻하는 태양이며, 지지의 신금은 원숭이가 되기 때문이다.붉다는 것은 오행으로 치면 심장에 해당되니 새해는 두근거림으로 맞을 일이다."희망은 절망에서 피어나는 꽃"임을 필자는 믿는다. 아무리 추위가 매섭고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자연의 위대한 힘은 저 아래 땅으로부터, 저 위의 하늘로부터 이미 봄은 잉태되어 오는 것. 사람들 마음 속에 "희망"의 씨앗을 품는 새해로 다가서기를 바란다.새해에는 오롯한 "꿈"을 꿀 일이다. 그 꿈은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꿈이기를 바란다.가끔씩 "욕심"을 "꿈"으로 착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또한 바란다.잔잔한 바
백로 하루 전날 하얀 뭉게구름이 유난히도 파란 하늘에 잘 어울리던 날에 괴산 유기농 엑스포 현장을 찾았다.마침 이 날은 필자가 사무처장으로 있는 충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유기농 엑스포 조직위와 MOU(협약식)를 체결하는 날이었다.오노균 협의회 희장님과 엑스포 조직위 허경재 사무총장간의 협약식이 있었다.김은선 협의회 사무국장과 반주현 사무관도 함께 했다. 이어 안내를 받아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었다.세계 최초의 유기농 산업엑스포 현장은 126만m2 행사장에 10대 주제관과 7대 야외전시장, 테마관, 산업관, 음식점과 각종 체험시설이 들어서 있었고 한창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10대 주제관은 제1주제가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제2주제가 깨끗한 물, 제3주제가 풍
지난 30년간 환경을 지키겠다는 일념하나로 생업까지 미뤄가며 경북 상주의 온천개발을 저지해 온 괴산군민과 충북도민은 또 다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지난 6월 10일 문장대 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대구지방 환경청에 접수되면서 다시 촉발 된 이번 갈등은 개발과 환경보전의 차원을 떠나 지역대 지역이라는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이미 대법원에서 두 차례나 사업취소가 되어 명분을 잃은 사업임에도 문장대 온천관광휴양지 개발지주조합은 개발이익이라는 탐욕에 눈이 멀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에 반하는 명분없는 사업을 다시 도모하고 있다.환경훼손이 뻔히 두 눈에 보이는 이번 사업추진은 1급수인 달천 최상류 지역에서 하루 2,200 톤의 온폐수를 방류하게 되어 괴산,
메르스 공포가 전 국민을 휩싸고 있다. 미증유의 바이러스 때문에 지구촌에서 유독 대한민국만 들썩이고 있는 듯하다.공포의 본질은 무엇인가? 바로 '무지'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죽음 이후를 모르기 때문이요, 같은 장소라도 낮보다 밤이 무서운 것은 보이지 않기에 마냥 두려운 것이다.이러한 공포심은 대중에게 있어 통치수단으로도 활용되어 왔다. 최근 북한의 2인자가 김정은과 시찰중에 무심코 앞에 나섰다가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는 보도는 공포정치에 기인한 북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단초가 되겠다.메르스로 인해 학교가 휴교를 하고, 수학여행이 취소되는가 하면 정부행사조차 연기가 되어 사람들 만나기가 두려운 현실이 되어 버렸다.막연한 공포심이 우리를 사로잡아 버린 것이다.
충북농촌관광주간을 선포합니다!작년 세월호 참사이후 체험객의 급감으로 힘들어하는 농촌체험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관광주간(5.1~14)을 활용해야 합니다.관광주간은 문화융성시대를 맞아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시장의 확대,여름 휴가철에 집중된 휴가 분산을 위해 봄,가을 일정한 시기를 정해 정부가 관광을 장려하는 제도입니다.특히 농림부는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진행하는 등 내수경기 촉진을 위해 전방위적인 관광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우리 충북도 농촌체험휴양마을로서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현재 충북도에는 55개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있는 바,각 마을마다 고유의 색깔로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이미 끝내고 단장하고 있습니다.청풍명월로 수려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