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불 <힘내라 얍!> 저자 · 동기부여강사

남불 <힘내라 얍!> 저자 · 동기부여강사.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봄비가 듣더니만 기온도 20도 가까이 올랐다는 소식이다. 동토에서 겨우내 잠을 자다가 봄소식에 기지개 켜는 날.

바야흐로 선거 정국이 되었다. 선량을 뽑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건만 에고(ego)의 향연이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여는 여대로 국가비상사태라면서 온갖 구린 안방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야는 야대로 이합집산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차마 보기가 안쓰럽기만 하다.

말로는 국민들을 찾지만 정녕 정치인들의 가슴에 국민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

서민, 서민하지만 과연 이들이 서민의 삶을 살아 보았는지, 적어도 알고는 있는지 궁금할 일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 상처난 생채기를 물어 뜯는 하이에나의 모습이 일견 스친다. 겉모습은 웃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속은 얼마나 쌔까맣게 타들어 가겠는가.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은 우수와 춘분 사이에서 봄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숨어 있던 생명력이 비로소 깨어나는 뜻 깊은 날이다.

나뭇가지에 움이 트고, 새싹이 돋아나는 생명소식의 날하여 삼라만상이 깨어나는 날이다.

마음으로 말하자면 잠재의식이 깨어나고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날.

이제는 눈밝은 국민들이 깨어나야만 할 것이다. 수많은 후보자들이 몸을 낮추고 표를 갈구하고 있다. 굽어진 허리가 당선되는 날, 뻣뻣해짐을 이미 우리는 목도해오고 있지 않은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일이기에,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눈여겨 볼 일이다.

개구리가 "개굴" 깨어나니 우리네 의식도 활짝 깨어나길 경칩 아침에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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