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의 한해가 저물어갈 무렵 대한민국은 일명 ‘땅콩회항’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갑질 논란으로 온 나라가 들끓기 시작했다.울고 싶은 아이의 뺨을 때린 듯 온 국민은 분노했다. 사회단체의 고발로이어진 발 빠른 당국의 노력으로 단숨에 당사자를 구속하면서 요란한 한해를 마무리했다.그로부터 한 달 후, 을미년 새해는 인천의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 장면으로 온 나라는 또 한 번 분노 했다. 반복 보도되는 자극적 동영상은 날이 갈수록 국민적 분노를 키워갔고 임신한 가해당사자의 구속과 시설폐쇄조치에도 좀처럼 식을 줄을 몰랐다. 그렇게 우리 보육인들은 파렴치한 범법자 신세가 돼 버렸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보육인으로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자괴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아직도 어두운 새벽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