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주현 기자

충북 음성군이 버스업체 8곳에 1억 6000여만 원의 승차권 대금을 미지급한 무극 공용 시외버스 터미널 사업자의 면허를 취소했다.

14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터미널 사업자 측에 사업면허 취소 처분 통지서를 보냈다. 터미널 사업자가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이 없는 데다 채무를 갚을 능력도 없어 보여 행정법 절차에 따라 이 같은 처분을 했다는 게 음성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새 터미널 위치를 정하고, 사업자도 공모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12월 28일 터미널 사업자 측에 15일간의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13일까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미이행 시 직권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또 판매 대금 미지급분에 대해 정산할 것을 3차례 개선명령 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터미널 사업자 측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버스업체들에 1억 6000만 원의 승차권 대금을 미지급했고 40억 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극 터미널 건물은 지난해부터 경매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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