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임시 터미널 [사진=이주현 기자]

충북 음성군이 무극 공용 시외버스 터미널 사업자의 면허취소 절차에 돌입했다.

5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청문을 거쳐 터미널 사업자 측에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지만 사업자 측은 청문에 참석하지 않고 투자자금을 유치해 정상화하겠다는 의견서를 팩스로 보냈다.

그러나 음성군은 터미널 사업자가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이 없는 데다 채무를 갚을 능력도 없어 보여 행정법 절차에 따라 면허취소 절차를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

음성군은 사업자 측의 면허를 취소하는 대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새 터미널 위치를 정하고 사업자도 공모할 계획이다.

앞서 음성군은 지난해 12월 28일 터미널 사업자 측에 15일간의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13일까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미이행 시 직권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또 판매 대금 미지급분에 대해 정산할 것을 3차례 개선명령 했지만 이행되진 않았다.

터미널 사업자 측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버스업체들에 1억 6000만 원의 승차권 대금을 미지급했고 40억 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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