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난계 박연선생 유적의 세계문화유산사업 뒷받침을 위한 국악기 기증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29일 국악을 사랑하는 모임 풍류애(좌장 장두환)가 지난해에 이어 중국 명문가에서 소장하고 있던 당나라 풍의 고악기 칠현금 1점을 기증했다.

국악을 사랑하는 모임 '풍류애'가 영동군에 기증한 당나라 고악기 칠현금. (사진=영동군)

풍류애 회원 이충호씨(주. TPT글로벌 대표)가 지원해 온 고 칠현금 기증은 악기의 학술적 고증을 담당해 온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 위원과 회원일행이 영동군을 방문해 진행됐다.

기증된 고 칠현금은 세로 123cm 하폭 15cm 크기로 줄은 7현이며 안면에는 세로로 양중화성(養中和性)이란 큰 글씨와 분양진장(汾陽珍藏)‘이라는 전서 인장이 음각으로 각자되어 있다.

이번에 기증된 칠현금은 당나라 충신 분양왕 곽자의(郭子儀. 97~ 781) 가문의 소장 유물로 고금(古琴)을 재현한 청대 후기의 악기로 평가되고 있다.

고증을 담당한 이 전위원은 “중국의 분양가문은 당나라 안록산 난을 평정, 당대에 빛났던 가문으로 기증된 칠현금은 고대 칠현금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소장해 온 명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국악 성지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촉진을 위한 풍류애 회원들의 지속적인 악기 기증사업에 감사를 표하며 “기증된 악기들은 난계국악박물관에 소중이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