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용민 교수./사진 원본=충북대학교병원

척추감염증환자의 고통을 최소화시키는 치료법이 충북대학교병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충북대병원은 정형외과 김용민 교수팀(김용민 주임교수, 최승명 임상교수)이 세계 최고의 척추외과 학회지인 ‘SPINE’ 에 척추감염질환의 수술치료에 대한 혁신적 치료법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1번만 절개해 척추감염증 치료와 금속 고정기기로 척추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배액을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항생제치료하면 감염치료와 척추 안정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MRSA(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등 난치성 세균이 감염됐어도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단 1번의 수술로도 감염이 완치되고 수술 후 1주일 이내에 모든 환자가 보행을 시작해 평균 4주면 퇴원할 수 있어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최소화한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김 교수는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정형외과학회(SICOT)에 참석 이 논문 결과를 발표해 높은 관심과 많은 질문을 받기도 했다.

기존 척추감염증 치료는 전방 도달법으로 복부나 흉부를 절개해 척추 앞쪽에 발생한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척추가 심하게 변형되고 관절을 고정하기가 어려워 오랜 시간 동안 누워 있어야 할 때가 많아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복부나 흉부를 통해 염증 치료 수술을 하고 다시 등을 절개해 후방나사로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법이 활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척추변형이나 장기의 자리보전 부작용은 해결됐으나 환자는 2번의 큰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치료법 개발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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