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좌구산 천문대, 4일 달빛여행

초저녁에 펼쳐지는 신비한 천문현상을 맞아 개기월식의 전 과정도 보고, 그 원리도 배우며 꿈과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과천과학관은 4일 달이 사라지는 신비한 천문현상인 개기월식을 맞아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월식이란, 달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지구에서 본 달의 밝은 부분의 일부 또는 전부가 어둡게 보이는 희귀 천문현상이다.

월식 현상은 천체망원경이 없이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천문현상이기 때문에, 동쪽과 남쪽 하늘이 트여있는 장소이기만 하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8시 54분부터 9시 6분까지 매우 짧은 개기식으로 진행되어 달의 변화 과정을 보다 쉽게 관찰하고, 부분월식 과정에 하늘을 가르며 밝게 빛나는 국제우주정거장도 관측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은 서울 남산 위로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남산타워와 순차적으로 촬영한 달들을 합성) /뉴시스 자료사진

한편 충북 증평군은 4일 증평읍 율리 좌구산자연휴양림 내 별천지공원에서 개기월식을 관측하는 '한별이와 함께 하는 달빛여행'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달 사진 촬영을 원하는 참가자는 좌구산천문대 천체망원경을 통해 렌즈분리형 카메라로 쉽게 촬영할 수 있다.

부대 행사로 우리나라 천문학 역사와 달을 주제로 한 초청 강연과 '한음 클라리넷 앙상블'의 공연, 에어로켓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증평좌구산천문대(043-835-4571~5)나 인터넷 홈페이지(star.j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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