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예계는 공포의 잿빛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사건 사고로 우리나라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음주운전은 기본, 성폭행과 불륜스캔들로 얼룩졌고, 대작논란까지 불거져 '그림 그리는 연예인'들까지 눈칫밥을 먹게 됐다. 상반기 연예계를 달군 사건사고를 정리했다.

◇ 음주운전 7명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인./뉴시스

올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연예인은 6명에 달한다. 올해 3월에는 그룹 '초신성'의 윤성모, 4월에는 코미디언 이창명, 지난달 23일에는 배우 윤제문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았다.

지난달 24일 음주운전한 사실이 알려진 그룹 '슈퍼 주니어'의 강인은 두 번째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번 달에도 가수 이정과 래퍼 버벌진트가 음주운전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 최악의 성추문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유천./뉴시스

최악의 성추문 사건도 벌어졌다.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한류스타 박유천이 지난 10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이다.

박유천을 고소한 건 서울의 한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업소 내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의 고소 취하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박유천 성추문'은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여성 3명이 더 등장하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박유천 사건 전담팀을 만들어 조사하고 있으며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는 "혐의가 밝혀지면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씨제스는 고소한 여성들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코미디언 유상무도 지난달 18일 성추문에 휩싸였다. 유상무를 SNS를 통해 만났다는 한 여성이 유상무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 여성은 신고를 취소했다가 다시 유상무에게 성폭해 당했다고 번복했다.

당시 유상무는 해당 여성을 여자친구라고 주장했지만, 후에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까지 등장해 유상무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이 사건은 더 커졌다.

유상무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퇴출당했고 운영하던 회사의 지분까지 위임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조영남 대작 논란

대작 논란을 불러온 조영남./뉴시스

지난달 17일에는 가수 조영남 그림 대작 논란이 터져 나왔다. 조영남이 무명화가에게 대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이를 자신이 그린 것으로 속여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조영남은 결국 지난 14일 결국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미술인 단체도 조영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것 외에도 배우 김세아는 상간녀 피소 의혹이 불거졌고, 방송인 김새롬과 결혼한 스타 셰프 이찬오는 한 여성을 뒤에서 안고 있는 동영상이 유출돼 홍역을 치르고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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