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르다 보면 반 의원도 되고 반 무당도 된다.”는 말이 있다. 그냥 ‘둬/두어’도 나을 병인지, 배가 고픈 건지 아픈 건지, 거짓말인지 참말인지…할머니들은 신통하게 잘 알고들 계신다.≪김대행, 문학이란 무엇인가≫

 

속담은 “아이를 기르다보면 온갖 정성과 노력이 들어야 한다.”라는 뜻으로 이르는 말이다.

“산막이옛길”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 88에 위치한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4km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이며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받침(데크)으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여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957년 초 순수 우리 기술로 최초 준공한 괴산댐은 상징적으로 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댐 주변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더욱 값진 곳이며, 친환경 공법으로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산막이 옛길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 반하게 된다.

괴산 지역은 어디를 가나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물, 푸른 숲이 있는 계곡이 많아 괴산만이 갖고 있는 자랑이다. 그것은 청정 괴산을 대표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생각할 정도로 청정과 자연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뤄 전국 최고라는 것이 괴산에 와본 사람은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괴산에 산막이옛길이라는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하였다. 수풀 냄새 싱그러운 산바람과 산들거리며 불어오는 강바람이 만나는 그 길을 걸어보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열려있지만 자연이 펼쳐주는 둘만의 데이트 코스가 되고,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걸으면 맞춰지는 발걸음에 마음까지 버무리게 될 맞춤길이다.

한글 맞춤법 제35항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려 ‘ㅘ/ㅝ, /’으로 될 때에는 준 대로 적는다. 그러므로 ‘’로 써야 한다. 예를 들면, ‘꼬아/꽈/꼬았다/꽜다, 보아/봐/보았다/봤다, 쏘아/쏴/쏘았다/쐈다, 쑤어/쒀/쑤었다/쒔다‘ 등이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황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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