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역점 사업이자 9만 진천군민의 염원이었던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이 드디어 세상에 공개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이상설 선생 기념관은 고려말 주심포 양식과 현대식 건축기법을 활용해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부지 9830㎡, 전체면적 1508.69㎡,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기념관은 상설전시실(303.75㎡)과 기획전시실(187.92㎡)을 비롯해 프로그램체험실(46.53㎡), 학예연구실(47.52㎡), 공용공간(410.81㎡)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시설로 구성됐다.

군은 이상설 기념관이 대한민국 독립 역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꾸고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보재 이상설기념관 건립은 군민들과 함께 이뤄낸 생거진천의 새로운 기적이었다”라며 “고사리손으로 들고 온 아이들의 돼지저금통, 300여 개 경로당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기업체, 남녀노소 할 거 없이 한 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군은 이상설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에 맞춰 준비된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준공식을 29일 기념관(진천읍 이상설안길 14)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장동현 진천군의회 의장, 정선용 충청북도행정부지사,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이종찬 광복회장, 임호선 국회의원, 장주식 이상설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 이현원(외손녀) 씨와 유족, 경주이씨 화수회, 종친회, 기념관 건립 기부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상설 선생 기념관은 지역 기업인 CJ제일제당 블로썸 캠퍼스의 후원으로 높이 33.1m의 충북 최대 국기 게양대를 설치해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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