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 조사 결과

충북 초중고의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 대비 낮고, 증감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청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 충북 사교육 참여율은 72%로 전국 평균(78.5%) 대비 6% p 낮았다.

충북의 사교육 참여율 증감폭은 –1.1%p(전국 평균 0.2%)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세종이 3.4%p로 가장 높았다.

충북 사교육 참여율 현황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82.3%로 전국평균 86%에 비해 크게 낮았고, 중학교는 66.6%, 고등학교는 56.5%로 전국 대비 각각 8.8%, 10.1% 낮은 결과를 보였다.

충북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2022년 36.6% ▲2023년 44.2%로 7.6% 상승했고, 중·고등학교에서 사교육 참여율 증감폭이 전년 대비 크게 줄아든 양상(중–4.4%p↓, 고–2.3%p↓)을 보였다.

또한 충북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전국 대비 11만3000원 적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년에 대비해서는 1.2%(3000원)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27만9000원) ▲전북(30만2000원) ▲충남(30만8000원)에 이어 4번째로 낮았으며, 증감률은 전년대비 전국 증감률 5.8%(2만4000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1.2%, 3000원)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충북 사교육 경감 대책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충북 늘봄학교 확대 및 내실화, 학교체육과 예술교육 확대 등으로 사교육 경감 체감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윤건영 교육감은 “올해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공교육에서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잠재력을 개발해 나가며, 기본소양을 길러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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