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우택 국회부의장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 추천하면서 당내 지지자 간 갈등이 커지고있다.

정 부의장이 직접 공천 취소 재고를 요청한데 이어 상당구 시·도의원들은 동반 탈당까지 시사하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정 부의장의 경선 상대였던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 지지자들은 대체후보인 서 전 부지사의 우선추천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부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관위의 청주상당 공천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치공작에 의한 억울한 인격살인 피해자에게 공천취소까지 해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김병국 청주시의장 등 상당구 시·도의원 8명 전원은 1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부의장 공천 취소에 대한 재고·재심, 재공천을 요구했다.

이들은 "만일 공천취소를 당 지도부가 철회·재고하지 않는다면 시·도의원 8명 전원이 탈당과 함께 정 부의장에게 무소속 출마를 건의하겠다"고 압박했다.

여기에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 지지자 등 일부 당원들은 서 전 부지사를 우선 추천한 공관위 결정에 반발,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항의방문에 이어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전 부지사 우선추천 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 부의장 공천취소 여부는 오는 18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