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 발언에 증평사회단체 강경 대응

22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 명칭 변경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재우 청주시의원은 지난달 29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KTX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청주북부터미널(시외버스)을 청주오창터미널로, 증평IC를 북오창IC나 북청주IC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청주시 청원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는 청주시와 증평군을 통합해 청주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비상대책회의 모습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비상대책회의 모습

이에 증평군과 증평지역 사회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군과 증평시민사회단체는 최근 보도된 중부고속도로 증평IC 명칭 변경 및 통합청주시의회 발언에 ‘언감생심’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난 4일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를 비롯해 지역원로, 청년대표 등 20여 명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증평IC 명칭 변경 및 청주시와의 통합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증평IC는 1988년 8월 1일에 개통됐으며 행정구역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여천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난 30년간 증평IC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90%가 증평 방면을 이용하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 전부터 몇 차례에 증평IC 명칭 변경을 건의했으나 201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명칭 유지로 사실상 종결한 사항이다.

이종일 증평발전포럼 회장은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선거공약으로 지자체간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당장 중단하라”며, “증평IC 명칭은 30년간 사용해온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고 명칭변경 시 이용자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어 더이상 증평IC 명칭 변경 건으로 증평군민들을 자극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장응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장은 “통합청주시 발언과 관련해 증평군민들의 적극적인 찬성을 전제로 한 어처구니없는 공약을 당장 파기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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