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의대정원 확대에 따른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진료 공백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에서는 인턴 33명 가운데 2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한 104명의 레지턴트 중 80명이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전공의와 인턴 28명 전원이 사직의사를 밝힌 청주성모병원은 20일 전공의 4명과 인턴 3명이 출근해 진료를 보고 있다.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 190여명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과대 학생 80여명도 학교 측에 수업거부를 통보했다.

충북도가 20일 김영환 지사 주재로 비상진료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충북도가 20일 김영환 지사 주재로 비상진료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청주·충주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진료시간 연장(평일 진료연장 및 휴일 진료 등)과 공군항공우주의료원의 민간인 진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필수의료 공백 방지를 위하여 병원별 상황에 맞는 인력 재배치 등 탄력적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다.

응급의료기관(15개소)은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여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권역응급의료기관의 환자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중증응급 외의 환자에 대하여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적극 수용하도록 협조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원의 집단행동에 대비해서는 운영하는 의료기관 정보를 수시로 파악해 시군 보건소, 응급의료포털(www. e-gen.or.kr)을 통해 제공하고 시군 상황에 따라 보건소 진료시간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20일 김 지사는 대책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청주성모병원, 청주의료원, 충북대병원을 잇따라 방문해 수련병원 전공의 집단행동 등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진료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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