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국악단은 청주의 공간과 스토리를 배경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신바람’이 지난 12일 미국에서 열린 제7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는 미국 방송 채널 테이스트 TV(Taste TV)에서 매년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은 물론 해외 각국의 뮤직비디오 90개를 경쟁 부문으로 접수해 심사위원단의 검토를 거쳐 시상하고 있다.

‘신바람’은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 등 5개 부문에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이중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 국악단 중에서는 최초 수상이다.

4분 57초 가량의 이 영상에서는 국악관현악과 피아노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곡, ‘신바람’이 시립국악단의 연주와 시립무용단의 안무로 펼쳐진다.

한국적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청주 미래지 한옥마을과 현대적인 복대동 지웰몰 광장을 주 무대로 촬영해 감각적인 영상을 담아냈다.

청주시립국악단 관계자는 “젊은 국악인들도 케이팝 가수들과의 협업이나 다른 장르와의 결합 등을 통해 새로운 국악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 동시에 국내외의 젊은 세대들에게 국악의 매력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신바람’은 지난해 9월 루마니아에서 열린 동유럽 필름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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