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사장 진상화)가 건설현장의 중대재해를 사전 예방하고 실효적인 사업장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를 위해 선임 기능대리인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건설현장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건설기능인임을 감안해 산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관리자 등 법적 안전책임자 위주의 안전이 아닌 모든 근로자가 참여하는 실질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건설공사 공종별 기능대리인을 선임하고, 기능인 경력관리를 통해 기능인에게 작업·안전에 대한 주인의식 부여 및 현장대리인을 보좌하며 현장 최일선에서 실효적인 안전관리를 하는 제도이다.

또한, 기능인들의 경력관리는 사업장에서 기능대리인 선임 시 한국건설기능인협회에 경력기능인으로 신고하여 등록할 수 있으며, 참여기능인들도 발주처 및 시공사(원청)의 확인을 받아 협회에 경력신고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건설현장 근로자의 대부분이 청년층이 아닌 고령화 추세로 변해가고 있으며 또한,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되고 있어 이에 따른 언어 및 숙련도 문제 등 재해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으로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보다 실질적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사에서는 건설현장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기능공 및 일용직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현장 안전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임 기능대리인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2일 한국건설기능인협회 및 공사 관리사업장의 현장대리인, 건설사업관리기술인 등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진상화 사장은 선임 기능대리인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를 도입 시행하는 현장은 시공평가시 가점, 안전행정 지원, 각종 포상, 입찰참여시 인센티브 등 다양한 우대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청년기능인을 양성하고 「기능인 경력관리」 및 이를 통한 기능인들의 자긍심과 명예심 제고를 위해 한국건설기능인협회(회장 김수봉)와 MOU를 체결하고, 건설현장 선임 기능대리인제가 정착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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