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양산면 송호관광지에서 시작해 금강을 가로지르는 ‘송호금강 물빛다리’가 3년여가 넘는 공정을 마치고 본격 개통됐다.

1일 열린 개통식에는 박세복 군수, 박우양·김국기 충북도 도의원, 김용래 영동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등 소수인원만 참석해 간소한 행사를 가졌다.

‘송호금강 물빛다리’는 송호관광지와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중간을 잇는 길이 288.7m, 너비 2.5m 규모의 보도현수교로 국악의 고장 영동군의 이미지에 맞게 전통악기인 해금을 형상화해 경관성과 시인성을 충족하도록 디자인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국비 포함 7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관광명소화 사업이 진행됐다.

군은 영동의 주요 관광지인 송호관광지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관광객의 편의성과 안정성은 도모한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관련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금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아름드리 송림과 단풍나무 길로 유명한 송호관광지의 풍경을 볼 수 있어 9월 임시 개통부터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개통 기념으로 11월 한 달간 영동문화원 주간으로 워크온 앱을 활용한 둘레길 걷기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비대면으로 진행, 미션 완료자에게는 1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명품 관광지라 불리는 송호관광지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층 더 늘어났다”며 “송호리를 포함한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사계절 체류하는 군의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