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수의학과 정의배 교수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발생독성 대체 평가 기술에 성공했다.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독성을 알 수 없는 물질에 많이 노출됐다며 그 중 신경발생에 독성이 있는 물질이 가임기, 임신기, 수유기 등의 단계에 노출되면 그 자손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과 같은 발달장애를 겪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충북대 수의학과 정의배 교수. (사진=충북대)

이번 연구인 신경발생 독성 대체 평가 시험법은 임신 중 태아의 발생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의 악영향을 실험을 통해 미리 확인, 분류하기 위해 개발된 시험법이다.

이 기술을 통해 신경발생 독성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물질에 대한 비임상적 확인이 가능해졌으며 기존에 시행되던 동물을 이용한 신경발생독성시험법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량의 물질로도 테스트 가능하며,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소 4일이라는 점에서 시간적, 비용적, 그리고 동물윤리적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정의배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이 기술이 신경발생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안이 된다면 생명공학기술 산업 및 관련 학문의 동반 발전 및 국가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식독성학회지 온라인판에 실린 바 있으며 오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는 ‘생명 과학의 대체시험법 및 동물 사용에 관한 제11차 세계 회의’에 선정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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