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염원하며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당초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예정돼 있던 ‘제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와 부대행사를 취소하고 상반기에는 군민 안전 사수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단양 소백산 철쭉. (사진=단양군)

이에 따라 단양 소백산 철쭉제 예산 5억 원은 1회 추경에 삭감 조치, 삭감된 예산은 지역 현안사업 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책 등에 활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봄 축제들을 취소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청정 단양 사수에 노력하는 한편, 하반기 축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의 봄철 대표 축제이자 활짝 핀 연분홍 철쭉의 향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소백산 철쭉제는 매년 단양소백산과 단양읍 상상의 거리, 수변무대 일원에서 치러지며 15만명 정도가 다녀가는 대규모 축제로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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