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우 단양군수가 지난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확대 간부회의에서 산불발생 제로화를 위한 전 부서의 노력을 특별 주문했다.

류 군수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며 지난 주말을 기해 인근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경각심을 갖고 사전 예방활동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산불발생 제로화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에 군은 산림녹지과를 중심으로 자체 수립한 산불방지대책에 따라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각 읍면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불발생 제로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5월 15일까지 운영되는 단양군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의 비상근무체계를 재점검하고, 190여명의 산불요원들을 총 동원해 농산업폐기물 소각행위, 등산객 인화물질 반입금지 등 산불예방 지도활동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대강면 미노리, 매포읍 하시리, 어상천 갑산, 영춘 대진목 등 4곳에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와 드론장비 3대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산불위험지역 밀착감시에도 나선다.

각 읍면도 각종 회의 시 산불예방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산불 경각심을 고취하고, 산불 발생 시 즉시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일부 마을의 경우 산불발생 빈도가 높은 3∼4월 기간 각 마을 이장들이 산불감시요원과 함께 근무조를 편성해 상시 산불예방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0년간 단양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산불건수 중 57%가 봄철(3∼4월)에 집중됐으며, 총 피해면적은 75%에 달한다.

특히, 대형 산불은 산림생태계에 막대한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국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군은 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기반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단양군은 5대의 산불진화차량을 추가 구매해 8개 읍·면에서 모두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며,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 등 7개 관계기관과 백두대간 산불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비상대비체제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군은 지속적인 불조심 생활화 홍보와 함께 기동력 있는 산불 초기대응을 위해 국유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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