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15일 언론브리핑을 하는 조병옥 음성군수[사진=음성군]

충북 음성군의 한 교회 기도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의 벧엘교회 기도원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60대 주민의 손주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20대 A씨와 10대 미만 B초등학생은 지난 15일 오후 9시45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번에 발생한 음성군 확진자는 25번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후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15일 오후 9시45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26~27번째 확진자를 15일 오후 10시 30분에 청주의료원으로 입원 조치했다.

앞서 조병옥 음성군수는 15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벧엘교회 기도원에 거주하는 진천 19번 확진자(A씨)와 함께 생활하는 성인 5명, 유아 1명, 교회 방문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추가 발생한 6명의 확진자는 어린이집, 교회 방문자 등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음성군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벧엘교회 관계자 7명과 방문자 1명(진천군 19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음성군 보건소는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추가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 군수는 "관련 시설 6곳은 폐쇄했고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치하는 것을 충북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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