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충북도의장(왼쪽)이 21일 용담댐 피해 현장을 찾은 국회 환노위 소속 의원들에게 현안을 건의했다.[사진=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집중호우 때 용담댐 방류로 피해를 입을 현장을 찾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에 지역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박문희 의장은 지난 21일 대전광역시 동구를 찾아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K-water 금강유역본부 충북 이전과 대청호 상류 청남대 주변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건의했다.

박 의장은 이날 환노위 의원 12명이 국정감사 중 용담댐 방류피해 현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충북도 이경용 정책특별보좌관과 김희식 수자원관리과장과 함께 송옥주 위원장, 노웅래, 이수진, 장철민 의원을 만나 건의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박 의장은 현재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K-water 금강유역본부를 금강수계의 중심부인 충북으로 이전할 것과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중 청남대 구역(5㎢) 해제, 그동안 청남대 관리비용 일부 국비지원, 관광시설 관련 규제완화 등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충북도민은 대청댐과 용담댐 설치로 인해 각종 규제와 농업용수 부족, 홍수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그간의 충북 도민의 희생에 대한 보상과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적극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노웅래 의원은 “충북도의 건의사항에 대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정식으로 서면질의를 요청 하겠다”며 “해당기관의 답변을 듣고 검토한 후 박 의장께 직접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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