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마늘고추장에 중국산 고추장을 섞어 판 혐의로 적발된 충북 단양의 사회적기업 A사가 유통업체에 공급했던 마늘고추장 회수에 들어갔다.

단양군 등에 신청한 보조사업과 사회적기업 인증 반납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사 대표 S씨는 언론에 자료를 보내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단양군과 사회적기업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격려해 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5년부터 공급요청이 급증하면서 위탁가공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시중 판매품을 사입해 사용하다보니 원산지표시 위반을 하게 됐다"며 "모든 책임은 관리소홀과 무리한 사업확장에 있었다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건 이후 마늘고추장 회수(현재 1t 수거)와 유통업체에 대한 사과와 대안설명(신규 가공품 공급 요청 때 공급)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반성과 함께 정상화를 위한 준비(마늘고추장 자체 가공 시작, 다른 가공품 점검), 신청한 보조사업에 대한 반납 검토와 사회적기업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반성과 인증서 반납 검토 등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단양 깐마늘, 건고추, 무청 시래기, 고들빼기, 깻잎, 콩잎 등 지역 농가 수매분을 차질없이 수매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A사는 지난 7일 오후 청주지검 제천지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천단양사무소, 제천시청, 단양군청 합동단속반의 불시점검에서 단양 마늘고추장에 중국산 고추장을 섞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로 적발됐다.

2010년 설립한 이 업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직원 4명에 대한 인건비로 연간 5000여만원 등을 보조금으로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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