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폭우 피해 현장

충북 북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산사태와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충북도와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폭우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산사태로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 앙성면 능암리,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에서 3명이, 음성군 감곡면 사곡2리에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빠져 숨졌다.

실종자는 충주 산척면 명서리와 노은면 수룡리, 음성군 감곡면 오량리, 단양군 어상천 실곡리 등에서 8명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8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집중 호우로 인근 저수지와 하천이 범람위기로 주민들이 잇따라 대피했다.

이날 새벽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 주천 저수지 범람위기로 주민 700여명이 대피했고, 감곡면 청미천 만수로 오양·왕장·단평리 1800가구 3700여명이 대피했다.

충주 엄정면 미내리 시장 주민들도 이날 새벽 원곡천 범람 위기로 120여명이 사전대피했다.

단양 매포 상시리 못골 침수로 13가구 20명, 단양 어상천 덕문곡리 8가구 15명, 단양 매포 안동리 주민들 20여명도 대피했다.

교통 통제와 도로 통행 재개도 잇따랐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교통이 통제되었던 제천~충주 방향 다릿대터널은 이날 오후 2시 일부 통행을 재개했고, 단양 매포 국도5호선도 일부 통행이 재개됐다.

삼탄역·공전역 토사유출 침수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충북선(제천~조치원)이 통제되었고,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도 전날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도내 곳곳에서 토사유출, 도로 침수, 산사태도 발생했다.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국로 19호선 사면에 낙석이 발생했고, 단양 영춘 상리와 청주 미원 수산리 8건의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주택침수는 40건이 접수됐다.

주택 침수는 청주 미원면 어암리375, 충주시 앙성 내용1길11, 엄정 안골3길24등에서 40건이 발생했다.

한편 충북도는 비 피해 조사와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나서는 한편 주택 침수와 주민 대피 등으로 발생한 충주와 제천, 음성, 단양지역 이재민 구호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