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2022년 9월 개교 목표로 특수학교 공간 혁신을 적용한 (가칭)제2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5년 218명이었던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올해 583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제2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제2특수학교 설립 위치는 4-2생활권 대학부지에 인접한 금남면 집현리 619번지로, 시설규모는 부지 면적 1만4355㎡에 건축 연면적 1만2765㎡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는 417억원이 투입되며, 학구는 동 지역 3·4·5생활권과 조치원읍 그리고 전동·연동·부강·금남의 4개 면이 소속될 예정이다.

제2특수학교는 학생의 관점에서 다양한 학습과 휴식 기능이 가능하도록 하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간 혁신을 시도한다.

먼저, 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학교 사용자인 학생, 학부모, 교사는 물론 건축과 공간 전문가가 함께 협의해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형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학교 전반에 반영한다.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게 되는 연령에 따른 학교 급별 보통교실은 급당 정원이 적게는 4명 많게는 7명이 적용되어, 유치원 3개, 초등학교 12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 전공과 6개 등 모두 33개 교실에 204명의 학생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실과 교실사이에는 화장실이 설치되고 전교실 바닥 난방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하여 교실마다 심리안정실을 설치하고 급별로 3D체험교실을 구축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2특수학교에도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특수교육이 더 이상의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