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폭행·난동 건수가 전국 10개 국립대학교병원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은 의료인 뿐 아니라 국민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회적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폭행·난동 건수는 모두 8건이다. 이는 전국 국립대학교병원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건 △2016년 1건 △2017년 2건 △2018년 2건 △2019년 8월 기준 2건이다.

같은 기간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폭행·난동 건수는 3건으로 타 시·도 대학병원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1건, 2018년 2건 등이다.

최근 5년간 전국 국립대학교병원 중 폭행·난동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대학교병원(121건)이다. 이어 △강원대학교병원(81건) △경북대학교병원(56건) △부산대학교병원(43건) △충남대학교병원(35건) △제주대학교병원(26건) △전북대학교병원(21건) △경상대학교병원(16건) △전남대학교병원(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영교 의원은 “병원 내 난동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마련과 예방을 위한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은 다른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법 위반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의료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응급실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병원 전반적으로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보다 실효성 있는 의료진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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