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좌석공유제인 공유오피스 '비나채움'에 대해 직원들은 긍정의견이 부정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본관 3층(정책기획과, 행정지원고, 도시재생기획단) 공유오피스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설문조사(비채나움 근무 48명, 외부직원 473명)를 실시하고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지난 2개월동안 공유오피스를 사용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간혁신에 대한 ‘긍정의견’이 66.7%로 시행 전 50%보다 크게 늘었다.

또 공유오피스 사무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회의실과 커뮤니티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중 각 4.3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클라우드 컴퓨팅 3.3점, 락커룸 3.2점, 문서고 3.1점 순으로 나타났다.

공간혁신을 통한 기대효과를 묻는 항목에서는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직원간 유대강화 효과’, ‘쾌적한 환경’이 5점 만점의 각 3.9점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소통과 협업 활성화’ 3.8점, ‘페이퍼리스’ 3.6점, ‘창의적·혁신적 생각 유도’ 3.5점, ‘효율적인 업무수행’ 3.3점 순으로 제시됐다.

공유좌석제의 지속 시행에 대한 의견에서는 70.8%가 찬성했고, 반대 입장은 8.3%에 그쳤다. 신청사 건립 시 도입 여부에 대해서 66.7%는 찬성을, 18.8%는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비채나움에서 근무하지 않는 직원들 역시 58.2%가 공유오피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33.7%는 ‘보통’, 8.1%는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유좌석제를 부서별, 일주일 단위로 실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는 대안과 부서 내 팀별 유대와 협조가 원활하지 않고 담당자 부재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등의 불편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불편사항을 자체 운영협의체를 통해 개선해 나가는 한편 행정안전부 주관의 ‘공간혁신 컨설팅’과 신청사 공유오피스 도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