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지역 주요행사의 입장권을 강매하는 관행이 전면 금지된다.

또 농협 등 유관기관이나 민간 기업과 단체 또는 인근 지자체에게 판매 등을 강요하는 우회적인 꺾기도 금지된다.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은 27일 8월 중 월간업무 보고회에서 "표를 강매하지 않으면 재정적으로 다소 어려워질 수 있겠지만, 이번엔(올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발적인 표 소비량을 봐야 지역주민의 실제 호응도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아니냐"고 강조하면서 "그러면 시민들이 그동안 (강매 때문에)할 수 없이 행사에 참여했던 것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강매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왔다면 참 좋은 행사겠지만, 표를 강매해서 50만~70만명을 동원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그것은 행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의 티켓 강매 금지령에 따라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청원생명축제 티켓 판매는 '시장'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시 소속 공직자들도 할당된 티켓 판매량을 억지로 소화해야 했다.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9월16~10월25일 옛 연초제조창에서, 청원생명축제는 10월2~11일 오창 미래지 테마공원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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