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앞서 (주)엑셀세라퓨틱스 전시부스에서 세포 치료제 생산의 원료 물질인 배양 배지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9번째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22일 충북 오송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북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투어는 오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로 시작되었다.

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정부차원의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발표 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의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충청북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30년까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조성,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등 4개 분야 120개 과제, 8조2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담은 '충청북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2030년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대한민국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는 충북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정부에서 바이오를 3대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체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송첨복재단에서 오송혁신신약살롱 참석 기업인등과 간담을 가진데 이어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청주 유명한 삼계탕 맛집에서 지역경제인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이사는 신약개발시 화학물 구조분석에 꼭 필요한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을, 뷰티분야를 대표하는 유원대 임은진 교수는 현재의 K-뷰티 트렌트를 지속시키기 위한 오송 국제K-뷰티 스쿨 설립을, (주)네패스 이병구 대표는 충북에 패키징부터 사업화까지 일체의 후공정 프로세스를 담당할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을 각각 제안했다.

또 한국교통대학교 박준수 교수는 수도권에 인접하고 충주댐의 풍부한 수자원을 갖춘 충북에 수소융복합실증단지 구축을, 충북의 강점인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지정을 건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 후 인근 청주 중앙공원을 찾아 충청도의 육군을 관할하는 병영을 지휘하던 병마절도사가 지휘하던 병영의 출입문인 충청도 병마절도사 등 주요 문화재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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