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촌리 한반도 지형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의 한반도 지형이 싱그러운 초록색으로 변해 눈길을 끈다.

22일 군에 따르면 한천팔경으로 알려진 해발 400m의 월류봉 정상에 올라 원촌리 일대를 바라보면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산세, 고즈넉한 마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을 깊게 굽이치며 돌아나가는 초강천을 경계로, 남쪽으로는 월류봉이 우뚝 서 있고, 북쪽으로는 전형적인 U자 형태의 구하도가 놓여있다.

초강천과 구하도에 둘러싸인 독특한 구릉이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한반도 지형’이라 불리며, 현재 푸르름을 더해가며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월류봉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또한 색다른 정취를 선사해 주말이면 한반도 지형을 관람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한반도 모양의 지형은 여럿 존재하지만 이 곳은 길이가 2.4㎞여 가량으로 물이 돌아나가는 곳에 만들어진 곡류핵이 드물게 방추형으로 물길의 방향성이 뚜렷한 점이 두드러진다.

군 관계자는 “이 원촌리 마을은 경부고속도로에서 황간 IC로 빠져나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라며 “주위에 월류봉 둘레길, 반야사 등 관광명소도 많아 힐링 봄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