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 장군 기봉영당(崔瑩 將軍 奇峰影堂)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외평동 150-4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 후기의 명장인 팔도도통사(八道都統使) 무민공(武愍公) 최영(崔瑩) 장군(將軍)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이다. 장군(將軍)의 호인 ‘기봉(奇峰)’을 따서 명명한 사당이며, 1854년(철종5) 철원 최씨(鐵原崔氏) 후손들이 창건하였다.

청주에서 오근장역 가는 길에 우측으로 ‘무민공최영장군영당(武愍公崔瑩將軍影堂)’이라고 쓰여 있는 돌 비석이 장엄함을 느끼게 한다. 연꽃 방죽 앞에 있는 비석을 끼고 우회전해서 외평리로 진입을 하여 100여 미터를 가면 왼쪽으로 경로당이 보이고, 마을 길목을 따라 가다보면 몇 채의 집이 있는 가운데 영당이 보인다.

기봉영당은 서향을 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촛가지[초제공, 이제공 따위에 쑥쑥 내민 쇠서받침] 하나로 꾸민 공포[초익공(初翼工)] 겹처마 맞배지붕에 전각의 두 쪽 박공 아래 바람과 비를 막으려고 길이로 잇대는 널빤지[풍판(風板)]을 단 목조 기와집이다.

팔각 주춧돌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웠으며, 앞면에는 ‘기봉영당(奇峯影堂)’이라고 쓴 편액을 달았다. 건물 전면에 반 칸의 툇마루를 설치했고, 영당 안에는 관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있는 최영 장군의 사진이 걸려있다. 정면에는 솟을대문을 하였고, 담장은 돌과 흙을 결합하여 기와 담장을 둘렀다. 앞에는 ‘무민공최영장군사적비(武愍公崔瑩將軍事蹟碑)’가 있다.

*최영(崔瑩, 1316~1388)은 고려 말기의 명장ㆍ재상이다. 친원파(親元派)로서 1388년에 팔도(八道) 도통사(都統使)가 되어 명나라를 치러 출정하였으나 이성계(李成桂)의 환군으로 실패하고 후에 그에게 피살되었다.
≪청주대학교 교수 겸 지역가치창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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