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충북에서도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됐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소 축사에서 채집한 모기 1509마리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 3마리가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작은빨간집모기가 8월 4일 발견된 것에 비해 3주 정도가 빨라진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4월 7일 광주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4일에서 길게는 14일간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두통, 구토, 복통, 경련 등 다양한 증세를 유발한다.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은 30%까지 치솟는다. 다행히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뇌염 환자 26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충북에 거주하는 주민이었다.

연구원의 신태하 미생물과장은 "노약자나 어린이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일반인도 모기장이나 모기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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