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당시 진천군수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송기섭 후보의 금품수수 의혹을 주장한 자유한국당 김종필 후보의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결과와 기소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천경찰서는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로 김 후보를 조사해 검찰에 수사지휘를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후보의 금품수수 의혹을 보도한 모 언론의 기사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방송토론회에서 공개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 수사내용을 검토해 보강 수사를 지휘하거나 송치를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한 언론은 "지난 2016년 진천군수 재선거에서 송기섭 후보의 비선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이모씨가 송 후보의 조카로부터 500만 원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군수 선거에 출마한 김 후보는 지난 5월 14일 방송토론회에서 기사화된 내용을 언급하며, 송 후보에게 사실 여부를 밝히라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이어 다른 방송 토론회에도 참석해 송 후보의 금품 제공 의혹을 또 다시 제기했었다. 

금품수수 의혹을 주장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하자 송 후보 선거캠프는 "김 후보의 공직선거법위반 여부를 판단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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