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특용식물학과 천연물화학연구실 이문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더덕의 항천식 연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산업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세먼지 등에 의한 대기환경이 악화되고 식생활 변화로 호흡기 질환자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따라 이교수팀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한국산 더덕에 있다고 알려진 란세마사이드와 그 가수분해산물의 천식 억제 활성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더덕 성분 중 사포닌이라고 알려진 성분이 시험관내 시험 및 쥐를 이용한 동물시험에서 천식을 억제하는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천식관련 기능성식품의 소재로서 주목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한 특허출원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연구팀은 더덕 배양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결과 일반 더덕 뿌리에 비해 유용성분의 함량이 높아 대량생산으로 효율적인 생산 및 제품의 고급화 실현으로 기능성 식품에 들어가는 원재료의 공급을 충분히 맞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생산으로 이어지게 되면 더덕의 소비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구팀은 우송정보대학교 김학현 교수팀, (주)웰파이토 부희옥 박사팀 및 일본 이화학연구소 도마에(堂前) 박사팀과 함께 더덕을 새로운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의 승인기준 확보를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문순 교수는 “면역세포 활성과 항비만의 연구가 일부 있을 뿐 천식이나 고혈압과 관련 된 과학적 입증 및 건강식품개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며 “유용식물의 천연물 기능성 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가 추세에 있어 더덕의 소재 특성과 작용물질을 보다 명확하게 검증하여 건강기능식품 개발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더덕 소비는 더덕구이 등 대부분 1차 상품 및 단순 가공제품의 소비에만 머물고 있고, 표준화된 생리활성물질 함량이 표시된 기능성 건강식품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는 데 간편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섭취할 수 있는 예방 및 치료 효능 제품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이문순 교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학부와 석사과정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대학 약학부에서 천연물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연구관, 과장을 역임하다가 2008년부터 모교의 농업생명환경대학 특용식물학과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