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황신모 후보.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던 6·13 지방선거 충북도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됐다.

권기창 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은 심의보(64)·황신모(63) 예비후보가 전날 오후 진행한 마라톤협상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심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여망을 받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다시 단일화를 논의를 벌였다"며 "기필코 황신모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들 두 후보는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합의하고 10여 가지의 세부 사항도 합의를 마쳤다.

이들은 이날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하고 23일 업체계약과 함께 선관위에 여론조사를 등록할 예정이다.

선관위의 신고 및 여론조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들 두 후보는 일단 후보등록을 마친 후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오는 27일쯤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어떤 결론이 나던 두 후보가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보 단일화 합의에 따라 충북교육감 선거는 당초 3자 구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현 김병우 교육감과의 맞대결로 재편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