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충북도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를 놓고 우여곡절을 겪은 심의보(64)·황신모(63) 예비후보가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비전교조 기조' 단일화후보 경합 수용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심의보 후보측은 확답을 피하고 있다.

황 후보측은 21일 권기창 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황신모·심의보 양 후보와 접촉해 단일화 관련 협의를 끝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적극 수용의사를 밝혔다.

황 후보는 “'비 전교조 기조' 단일화 후보를 위해 성원하고 지지하시는 많은 도민들의 열망에 심려를 더 이상 끼쳐 드릴 수 없다”며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심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충북교육계의 뜻있는 인사들의 충청을 담은 단일화 진행중에 황 후보측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18일)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사전 연락없이 심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황 후보측이 심 후보 사무실을 추대위 관계자를 대동하고 무단 방문해 권기창 전 회장을 비롯한 교육계의 충청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쉼없이 전진해야하는 만큼 선거일까지 후보 단일화는 물론 충북교육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단일화 여지를 남겼다.

이어 “적극 수용과 함께 아름다운 경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권기창 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까지 양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그동안 월곡초·청주공고 동문회와 다수 단체가 추진했던 단일화 작업은 모두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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