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1기 입주 작가의 작품 성과물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전시로 김영진 작가의 <여섯 개의 방>과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의 <풍경 속의 풍경>을 개최한다.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영진 작가는 꿈과 정신의 공간을 넘나들며 2차원과 3차원의 공간, 즉 2.5차원 공간을 조소로 실험하는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5층, 2번째 복도 왼쪽 두 번째 문 Fünfter Stock, im zweiten Gang zweite Tür links>에서 책을 넘기는 행위를 통해 공간의 이동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거나 <파편의 경치; 38번 건물 전시전경>에서 공간드로잉을 해체하여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에서 발전하여 공간을 보다 더 해체하고 재조립해 자신만의 미로를 구현하고자 한다.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는 산책을 하며 주변에 보이는 풍경을 소재로 느껴지는 감정을 캔버스에 재현한다. 선에 색이 더해진 세상의 모습을 재구현하는 방식으로 그려낸 그림 속 주제는 대부분 집 주변, 거리 가게의 내부, 버스를 타고 지나며 본 다리의 풍경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순간의 연속이다. 그 때문에 작품 이미지가 조각보나 퍼즐처럼 여러 장소가 뒤섞여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의 작업 규모가 점점 커지는데 이는 주변을 바라보는 시야가 점차 확장된 데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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