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심의보(64) 교수가 13일 내년 지방선거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심 교수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이 결여되고, 좌우로 편향돼 갈팡질팡하는 충북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년전 새로운 교육감이 출범했으나 구태와 타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갈등과 소통 부재로 충북교육은 정직성도 잃어가고 있다"며 "여론수렴 없는 일방적인 정책은 학력저화와 교육 선택권 침해도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행복으로 포장된 씨앗학교는 씨앗이 썩어감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발현하는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교육복지로 교육소외계층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며 "단일화 논의가 있을 경우에는 그때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청주공고와 청주교육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충청대 아동보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