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는 가을의 전령인 연주황빛 감이 달콤쫀득한 곶감으로 변신중이다.

3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군 들녘을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였던 감은 감타래로옮겨져 가지런히 걸며 곶감 만들기에 한창이다.

농가마다 고운 빛깔을 머금은 곶감 수십만 개가 따스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고 있다.

'둥글게 생긴감'이라고 해서 붙여진 영동 감 품종은 둥시가 대부분으로 다른 감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곶감용으로 적합하며, 맛과 품질을 보증한다.

수확한 감을 정성들여 다듬고 깨끗하고 안전한 위생처리시설을 갖춘 감타래에서 약 45일 동안 자연건조시켜 감칠맛 나는 곶감을 완성한다.

영동은 적당한 바람과 밤과 낮의 기온차 등 자연적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곶감 건조에 안성맞춤이다.

영동군은 지난해 2천332농가에서 3천445톤의 곶감을 만들어 574억원 정도의 조수익을 올렸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