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넘게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청주지부와 충주지부, KBS 새노조 청주지부 조합원들이 오는 19일 저녁 7시부터 청주 성안길 철당간 광장에서 '언론적폐 부역자 퇴진! 공영방송 정상화! 충북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파티‘를 연다.

두 방송사의 남녀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낙인 찍혀 고초를 겪은 인기 가수 김장훈 씨와 방송장악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 고발한 영화 ‘공범자들’의 최승호 감독(MBC 해직 PD), 풍자극으로 유명한 퓨전 탈 공연팀 '하이마스크' 가 출연할 예정이다.

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지지 발언과 MBC충북 소속 현직 기자들로 구성된 율동패 등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이들은 "양대 공영방송 파업의 정당성과 이유를 설명하고 국민이 보고 싶은 방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앞선 두 번의 문화제와 달리 대규모 파업 파티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합원들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과 전현직 임원들은부당 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를 감사하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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