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월드컬처 오픈 행사.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기획자, 예술가, 공익활동가 등 500여 명이 오는 11월 청주에서 함께 만난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글로벌 공익활동단체인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이사장 홍석현)과 공동으로 11월 10일부터 3일간 청주옛연초제조창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월드컬처오픈2017(World Culture Open 2017)’ 행사를 개최한다.

청주시와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북도가 후원하는 ‘월드컬처오픈2017’의 주제는 ‘공감(Empathy)’이다.

반목, 분열, 전쟁, 불균형 등 지구촌의 갈등과 모순을 세계 각계 전문가들의 시선에서 지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자신만의 재능과 방법으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힘쓰고 있는 문화기획자, 공익활동가, 아티스트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토크콘서트, 오픈보이스 라운드테이블, Better Together 콘서트, 소셜 나이트, 컬처디자이너 페어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글로벌 토크콘서트는 지구촌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10인의 글로벌 리더와 함께하는 이야기 마당이다.

토크콘서트의 연사로 ‘사랑해, 파리’, ‘뉴욕 아이 러브 유’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영화감독 엠마뉴엘 벤비히(프랑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로 로봇계의 다빈치로 불리는 UCLA 교수 데니스 홍 (미국), 르완다 대학살의 아픔을 예술을 통해 치유하는 르완다 용서캠페인 창설자이자 유명 뮤지션인 쟝폴 삼푸투(르완다), 과학과 영성을 통합적으로 사유하는 과학자인 쥬드 커리반(영국),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기시미 이치로(일본) 등이 참여한다.

Better Together 콘서트는 예술로 하나되는 감동의 순간이다. 월드뮤직, 미디어아트, 비언어퍼포먼스 등 세계 각국의 공연팀이 참여하며,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도 함께한다.

소셜나이트는 폐공장에서 펼쳐지는 컬처디자이너(문화기획자)들의 네트워크 파티다.

오픈보이스 라운드테이블은 세계의 컬처디자이너들과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공감문화를 싹틔우는 자리다.

컬처디자이너 페어는 미래형 창업․창직의 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미술, 디자인, 음식, 공연, 교육 등 융복합 콘텐츠를 전시하고 즐기며 배우는 에듀테인먼트형 페어의 장으로 꾸며진다. 충북지역에서도 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국내외 200여 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장이다.

한편 이 기간 중에는‘2017 젓가락 페스티벌’(11월10~19일)도 청주 옛연초제조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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