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부동산 대책발표 이후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꺾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충남과 충북은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별 영향이 없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 7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전주 무려 0.27%가 올랐던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그동안 행정수도 이전 등 호재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세가 꺾인 것은 8.2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부동산 과열지역에도 투기지역으로 동시에 묶이면서 기존 아파트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가격이 하락한 분양권 매물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여기에 강화된 대풀규제와 분양권 전매도 1회로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줄어 이젠 가격 상승이 멈춘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 인근 충북(청주)에도 긍정적인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아직 그 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의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지난 7일 기준 충남(-0.89%)과 마찬가지로 -0.08%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의 주택동향 분석을 보면 지난 5월 8일 -0.08%, 5월 29일 -0.05%, 6월 19일 -0.06%, 7월 3일 -0.07%, 7월 31일 -0.08%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세종시는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멈칫하겠지만,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가 상존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미 공급과잉 상태인 청주는 별다른 이슈가 없어 세종시를 주목했던 아파트 수요자들이 청주로 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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