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갈등으로 촉발된 충북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파행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의 복귀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제2 쓰레기 매립장 관련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도시건설위 사태와 관련해 소속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며 "22일부터 시작되는 도시건설위 의안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별로 진행되는 의안 심사가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시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시작된 도시건설위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 4명은 21일부터 의정 활동에 복귀한다.

도시건설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이 불참하고 김현기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을 조건으로 전체 8명 중 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청주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민생 현안에 대해 심사를 벌인다.

하지만 이번 임시방편식 봉합으로 여야 갈등이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향후 민주당이 주장하는 제2 매립장 특혜 의혹 조사 특위 구성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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