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에서 우리나라 자생란인 자란(紫蘭)이 꽁꽁 감췄던 꽃망울을 터트리고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사진=영동군

꽃샘추위가 매서워도 시절은 지나고 꼬박 365일을 돌아 봄 소리가 들려옵니다. 언 땅을 밟고 꽁꽁 다문 강을 건너 조금씩 곁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반갑습니다.

어느덧 저 먼 곳에서 한 발 한 발 걸어와 지친 몸을 맡기는 그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으니 제 마음도 따뜻함으로 물들며 봄이 번지고 있습니다.

충북의 가장 아랫마을 영동군의 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에서는 우리나라 자생란인 자란(紫蘭)이 겨우내 꽁꽁 감췄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고 합니다.

충북 영동군의 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에서 우리나라 자생란인 자란(紫蘭)이 꽁꽁 감췄던 꽃망울을 터트리고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사진=영동군

자란은 남쪽지방에 자생하는 낙엽성란으로 짙은 자줏빛 꽃을 봄에 피우는데, 분홍색이나 흰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이 핍니다.

영동군은 십년 전부터 종자배양을 시작해 정성들여 키운 자란을 군민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합니다.

자주색 꽃이 아름답고 다른 꽃과 달리 오랜 시간 그 자태를 보여줘 군민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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