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Wee 박사가 된 충북 청주 비봉초등학교 이돕성 교사./충북교육청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3단계의 다중 통합지원 서비스망이 ‘Wee’(We+education 또는 We+emotion)다.

학생이 진로나 개인의 성격 등으로 고민하거나 게임중독 또는 학교폭력 문제에 노출됐던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를 직접 찾아가 ‘Wee센터’와 ‘Wee클래스의 홍보와 더불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보도 전하고 심리 검사도 현장에서 진행한다.

학교에 있는 ‘Wee 클래스’, 지역교육지원청에 있는 ‘Wee 센터’, 장기위탁교육기관인 ‘Wee 스쿨’ 3단계 체계로 위기학생을 지원한다.

이런 교육 서비스 사업의 전국 최초 박사가 충북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비봉초등학교 이동갑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Wee프로젝트가 가져온 위기학생 지원과 생활지도 등 교육의 변화가 지금보다 더 성공하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했다.

이 교사는 논문에서 통합 Wee프로젝트 정책은 적합성과 민주성을 모두 확보한 정책이었지만, 정책집행 단계에서는 정책집행 내용의 효율성과 정책집행 과정의 적절성 모두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법령 체계 미비와 효율적이지 못한 예산지원을 꼽았다. 하지만 효과성과 만족도에서는 모두 효과적이었다고 언급하면서 Wee 클래스, Wee 센터, Wee 스쿨이 갖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 교사는 개선방안으로 Wee프로젝트 법적근거 마련해 Wee 기관 간 위계 체계 정립과 Wee클래스의 전 학교 확대와 전문상담인력 배치를 제안했다.

또 상담 전문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 방안 강구, 유관기관 및 진로진학상담교사와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Wee기관 설립과 자율성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교사는 “Wee 프로젝트는 한국 교육에서 생활지도의 패러다임을 바꾼 변곡점이 된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확산해야 할 것”이라며 “교사의 정책연구가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적용을 전제로 연구되고 환류가 되면 좋겠다”는 연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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