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을 13일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 장철영씨가 사진 에세이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노무현 대통령 전속 사진사의 부치지 못한 편지‘ 발간을 위해 추린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장씨는 앞서 2012년 노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을 담은 사진 에세이를 펴내기도 했고, <경향신문>은 미공개 사진 50여장 가운데 장씨에게 받은 사진 20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은 2007년 1월 9일 관저 소회의실에서 아침회의를 하는 모습부터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잔대에서 앉아 손녀와 과자를 먹는 모습 그리고 장례식 때 봉화마을 사저의 모습 등이었습니다.

또 등산 중 땅바닥에 주저앉아 등산화 속 돌멩이를 털어 내거나 손녀를 자전거에 태워 청와대 앞마당을 달리는 사진, 참모들과 회의하는 모습, 관저에서 이발을 하는 모습, 해외 순방 때 숙소에서 양치질 하는 모습 등도 담겼습니다.

<경향신문>은 “장씨가 ‘노 대통령은 맘껏 찍어라 하시곤 한 번도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지 않았다. 그만큼 진솔한 모습이 담겼다고 했다. 한 번도 보여드려보지 못한 사진들을 이제라도 보여드리고 싶어 편지와 함께 공개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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