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선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사진=충북대학교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엄기선(61) 교수가 한림원 석학시리즈 26번째 책인 ‘열대병과 소외열대병’을 스승인 임한종(85) 고려대 명예교수와 공저로 출판했다.

‘열대병과 소외열대병’은 만손과 사상충, 로스와 말라리아, 브루스와 아프리카수면병, 샤가스와 샤가스병, 골드버거와 펠라그라, 게이노스께와 주혈흡충증, 이호왕과 유행성출혈열 등의 열대의학의 선구자에 대한 재미난 역사를 소개한다.

말라리아·황열·지카 등 오늘날 우리에게 큰 이슈가 된 열대병에 대한 설명과 기생충 치료제에 대한 노벨의학상 수상 이야기, 열대병 퇴치를 위한 대한민국 학자들의 세계적 활약상도 담고 있다.

책을 집필한 엄기선 교수는 스승 임한종 교수와 함께 1995년부터 한·중 기생충관리 협력사업, 한·라오스 기생충관리와 타이간흡충증 관리사업, 한·탄자니아 내륙과 빅토리아 유역 소외열대병 방제사업, 아시아조충 연구 국제그룹 결성 등 30여년 동안 국제보건의료활동을 계속해 왔다.

엄기선 교수는 “지도 교수로 만나 스승과 제자로 오랫동안 함께 연구해 온 임한종 명예교수와 열대 기생충에 대한 책을 함께 집필해 매우 뜻 깊다”며 출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책을 통해 열대의학을 알리고 열대병과 기생충에 대한 명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엄 교수는 현재 한국 기생생물자원은행 은행장, 세계기생충학자연맹 한국 대표, 아시아조충국제연구그룹 리더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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