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의 주동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을 바라는 민심의 외침이 충청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성난 파도처럼 일고 있습니다. 사진은 촛불집회 모습.

쫌 과격한 표현을 쓰려고 합니다. 중심을 잡고 치우침 없이 기사를 쓰는 것이 옳으나 언론인이 아니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함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역모 또는 반란과 같은 국가적인 사태에 흔히 따라붙는 ‘주동자’란 단어가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국정농단의 주동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친박 중심의 탄핵 반대 세력을 성토하는 민심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끝까지 그 장본인을 두둔하고 옹호하고 비호하는 이들을 향한 엄한 꾸짖음이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쯤 됐으면 혹시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지 않았나 되짚어보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집이고 아집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폭풍전야와 같은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2016년 12월 9일(음력 11월 11일·온 우주의 기운을 신봉하는 대통령을 위해 음력 특별히 표기)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지금의 대통령을 낳게 한 새누리당을 향한 원망과 그래도 다시 한 번 믿어보려는 마지막 바람이 담긴 호소가 곳곳에서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탄핵에 동참하라는 민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국정농단의 주동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을 바라는 민심의 외침이 충청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성난 파도처럼 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노동자 100여 명이 새누리당 충북도당 앞에서 탄핵 동참 촉구 집회를 열고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붙여 놓았다.

지난 7일이었습니다. 시민사회진영은 충북도내 5개 시·군에서 집회를 열어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촉구했습니다. 충북도당이 있는 청주에서는 노동자 100여 명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 노동자는 “지금 국민 95%가 박근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퇴진을 원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친박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눈치만 보고 탄핵에 대해 아무런 의사 표시도 안 한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충북의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인 이종배(충주)와 권석창(제천·단양), 경대수(증평·진천·음성),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에게 민심의 목소리를 바로 듣고 어정쩡한 태도를 버리고 탄핵에 동참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집중포화처럼 쏟아지는 비난에도 아랑곳 않고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는 친박의 중심 인물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에게는 사퇴 촉구와 함께 늦지 않았으니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호되게 꾸짖었습니다.

같은 날 정치권에서도 새누리당을 향한 비난과 탄핵 찬성 요구가 이어졌는데, 안창현 국민의당 서원구지역위원장은 피켓을 걸고 청주상당공원 등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환수복지당도 정우택 의원 사무실 앞에서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정당 연설회를 진행했습니다.

‘국정농단의 주동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을 바라는 민심의 외침이 충청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성난 파도처럼 일고 있습니다.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8일 충북도청에서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남겨둔 8일에도 같은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국민의당은 충북도당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탄핵 반대 국회의원 명단에 이름이 오른 정우택 의원에게 탄핵에 동참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도당는 이날 성명에서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대통령은 마땅히 탄핵해야 한다. 정우택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탄핵에 참여하라”며 “역사와 후대에 부끄럼 없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지금의 시국을 한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 된 최순실·안종범·정호성과 공범이며, 피의자로 규정됐다. 충북의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내일로 임박한 탄핵 표결 때 주저 없이 찬성 편에 서라”고 탄핵을 원하는 민심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탄핵버스터’(탄핵+필리버스터)에 참여해 흔들림 없는 탄핵 대오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역사무실 앞에서는 연일 탄핵 동참 요구와 함께 새누리당 해체를 경고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등 ‘국정농단의 주동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찬성을 바라는 민심의 외침이 충청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성난 파도처럼 일고 있습니다.

‘국정농단의 주동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을 바라는 민심의 외침이 충청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성난 파도처럼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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