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의 모습. /뉴시스

9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탄핵 찬성 국민여론이 높아졌다.

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5~6일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차 조사(11월 29·30일) 대비 찬성 응답은 2.9%p 오른 78.2%로 나타났고, 반대하는 응답은 0.4%p 소폭 내린 16.8%로 조사됐다.

찬성·반대 응답 간 격차는 58.1%p에서 61.4%p로 3.3%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5%p 감소한 5.0%.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공모 혐의로 박근혜 대통령을 형사 피의자로 입건했던 1차 조사(11월 23·24일)에서는 탄핵 찬성 응답이 79.5%를 기록했고,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차 조사(11월 29·30일)에서는 1차 조사 대비 4.2%p 감소한 75.3%로 조사됐다.

또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이번 3차 조사(12월 5·6일)에서는 2차 조사 대비 2.9%p 증가한 78.2%로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80%대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2차 조사(11월 29·30일)와 비교하면,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1.8%p, 67.0%→78.8%, 반대 18.0%), 경기·인천(▲5.3%p, 77.9%→83.2%, 반대 13.4%), 광주·전라(▲2.0%p, 85.1%→87.1%, 반대 6.0%), 대구·경북(▲1.2%p, 61.3%→62.5%, 반대 27.3%)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4%p, 77.5%→71.1%, 반대 18.9%), 서울(▼1.3%p, 79.2%→77.9%, 반대 20.0%)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8.7%p, 84.6%→93.3%, 반대 5.6%), 20대(▲8.6%p, 81.0%→89.6%, 반대 2.2%), 30대(▲3.8%p, 84.4%→88.2%, 반대 5.9%), 50대(▲1.9%p, 71.5%→73.4%, 반대 24.1%)에서 오른 반면, 60대 이상(▼6.3%p, 58.9%→52.6%, 반대 39.8%)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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